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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스크린 복귀 '검은 사제들'…주말 문화계 소식

입력 2015-11-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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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요일마다, 한 주 동안의 문화소식 알차게 전해 드리는 시간이죠.

문화가 있는 주말, 강나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오세요. 새로 나온 영화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강동원 씨가 새 영화를 찍었네요.

[기자]

네, 그동안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이번엔 악령을 쫓아내는 '엑소시즘'을 다룬 스릴러물, '검은 사제들'로 스크린에 복귀했습니다.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한 후 알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는 소녀가 있습니다.

튀는 행동으로 교단에서 '찍힌' 김 신부는 소녀에게 씌인 악령을 쫓아내려 하는데요.

신학생 최 부제가 보조로 뽑히고, 김 신부를 도우면서 감시하는 임무가 주어집니다.

악령을 쫓아내는 의식을 준비하던 김 신부와 최 부제에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잇따릅니다.

[강동원/최 부제 역 : 이 분들이 짊어지고 가는 무게가 어마어마하구나라는 걸 느꼈고,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웠던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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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으로 미국 내 반공 기류가 극에 달했던 1957년, 보험 전문 변호사 도노반은 소련의 스파이 아벨의 변호를 맡게 됩니다.

적국의 스파이를 돕는다며 비난이 쏟아지지만 "누구나 변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다 소련에서 CIA 요원이 붙잡히고, 도노반은 둘을 교환하는 협상에 나섭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톰 행크스가 만난 영화 '스파이 브릿지'는 보편적 인류애의 가치를 되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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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이란 영화 '택시'도 이번 주 개봉합니다.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직접 운전기사로 나서 택시 안 풍경을 담았는데요.

비좁은 택시에서 펼쳐지는 손님들과 유쾌한 수다는, 사회의 아픔과 희망을 동시에 엿보게 합니다.

[앵커]

이번주 공연과 음반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발레리나 강수진 씨가 내년에 세계 무대에서 은퇴를 선언했는데요.

이번 주말, 은퇴작을 한국에서 먼저 선보입니다.

18살 때부터 30년간 세계 무대를 누볐던 그는 은퇴작으로 '오네긴'을 선택했습니다.

러시아 작가 푸시킨의 소설이 원작인데, 오만한 남자 오네긴과 순진한 소녀 타티아나의 비극적 사랑을 담았습니다.

[강수진/발레리나 : 그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만큼 어떤 식으로 보답을 할 수 있는지 고민했고, 마지막 무대 장식하는 작품으로 이 작품 이외에 더 이상의 작품은 없어요, 저한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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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 씨가 연극 '길 떠나기 좋은날'로 무대에 섰습니다.

김혜자 씨는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향기로운 희망을 전하는 '소정'역을 맡았는데요.

불치병에 걸려서도 자신 만의 따뜻한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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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의 연주 실황 앨범이 발매됩니다.

콩쿠르 예선에서 연주한 쇼팽의 폴로네이즈와 녹턴 등이 포함돼 있는데요.

발매 전부터 아이돌 가수들을 제치고 예약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관심이 높습니다.

[앵커]

아이돌 가수들까지 제쳤다니, 대단하네요. 새로 나온 책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소설가 황석영씨 가 3년 만에 새 소설 '해질 무렵'을 발표했습니다.

소설 속에선 인생 말년에 접어든 남자의 회고와 같은 시대를 사는 20대의 삶이 함께 펼쳐집니다.

옛 세대가 추억으로 회상하는 젊은 시절이, 지금 청춘들이 겪고 있는 고단함과 별반 다르지 않은 현실을 무겁게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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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사회부장이자 칼럼리스트인 권석천씨의 칼럼을 모은 책이 나왔습니다.

새 책 '정의를 부탁해'에선 현장 곳곳을 누비며 들여다본 사회의 맨얼굴과 속사정을 차분하게 분석했는데요.

사회에 비어있는 정의를 채우려면 무엇을 해야할지 치열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

내 집 마련은 아득한 꿈이 된 요즘, 협동조합으로 집을 지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새 책 '협동조합으로 집짓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주택협동조합으로 함께 둥지를 튼 8가구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집짓기까지 겪은 우여곡절과 이들이 함께 하는 일상을 솔직 담백하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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