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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나다고 생각 안 해요"…장애 딛고 빚은 '예술 혼'

입력 2015-10-3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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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이 불편한 장애를 창작의 원천으로 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의 편견 속에 잊고 살던 자신의 소중함을 창작 활동으로 되찾았다는데요. 이들의 작품, 만나보시죠.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알알이 반짝이는 구슬로 빚어낸 흐릿한 사물의 모습.

12년전 한쪽 시력을 잃어 버린 박미 작가는 또 다른 눈이 돼준 촉각을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박미/미술작가 : 장애가 불편한 거지 특별나다곤 생각 안 하거든요. (시간이)많이 걸리는 건 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거라 생각합니다.]

15살때 지체장애인이 된 최남숙 작가에게도 장애가 예술활동을 방해하진 못했습니다.

[최남숙/미술작가 : (장애 작가들은)아픔도 많고 슬픔도 많아 내면적인 걸 표현을 참 잘해요. 일반인이 갖지 못한 시각이 있어 작품성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장애를 딛고 예술을 꽃피운이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민간에서 처음 열린 장애인 예술 공모전의 수상작들입니다.

그림 뿐 아니라 붓글씨나 공예 등 분야도 다양합니다.

이들에게 창작은 세상과의 소중한 소통법입니다.

[최남숙/미술작가 : 나 자신의 의미를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웠어요.그냥 살아있는 존재밖엔 안되니까. 작품을 통해서 내가 존재하는구나.내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사회 안에 있구나(를 느꼈어요.)]

전시는 다음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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