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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임용 샘플'로 통과…불량 '다진마늘' 허술한 검역

입력 2016-03-09 09:18 수정 2016-04-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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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불량 다진마늘 보도가 나간 이후, 허술한 검역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도 높은데요. 검사를 통과할 수 있었던 건, 정상적으로 만든 눈속임용 샘플 때문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 식품이 국내로 들어오려면 식약처로부터 정밀 검사를 받습니다.

냉동마늘은 일반세균·대장균·타르·색소 검사를 받습니다.

전부 조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샘플을 채취합니다.

대표성을 갖기 위해 무작위로 샘플을 채취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업자들은 정상 마늘의 함량을 높이고 위생적으로 만든 '눈속임용 샘플' 제품을 따로 만든다고 털어놨습니다.

[중국산 마늘 수입업자 : 24톤 수입하면 4톤 정도 앞장세워가지고…저희끼리 하는 이야기가 부산(식약처)은 20박스 200kg만 만들어 놓으면 가져간다고…]

많아도 16%, 작게는 1%만 샘플을 제대로 만들어 첫 검사만 통과하면 그다음 수입 물량부터는 서류검사로 대체됩니다.

업자들과 연결된 식약처 직원들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중국산 마늘 수입업자 : 식약처 내에도 업자랑 조인트 된 직원들이 있거든요.]

식약처는 이에 대해 하루단위로 직원들을 무작위로 배정하기 때문에 유착은 불가능하다며, 보도 이후 각 지방청에 다진마늘에 대한 정밀검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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