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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탈당 권고'…'박정희 추도식'서 쫓겨난 류석춘

입력 2017-10-26 21:20 수정 2017-10-2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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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오늘(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쫓겨났습니다. 박정희 정권을 옹호하는 보수논객으로 활동해왔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탈당을 권고한 것 때문에 친박 지지자들에게 밀려난 겁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류석춘 위원장이 나타나자 친박 인사들이 거세게 반발합니다.

[야, 이 XXXX야.]

지난달 류 위원장이 이끄는 혁신위원회가 사실상 박 전 대통령의 탈당을 권고하는 바람에 한국당 윤리위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겁니다.

고성과 욕설이 이어졌고, 결국 류 위원장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채 10여분 만에 쫓겨나듯 자리를 떠야 했습니다.

일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는 침을 뱉고 손을 무는가 하면, 태극기로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류 위원장은 당에 합류할 때까지만 해도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반대했지만, 지난달 입장을 선회했고, 오늘은 홍준표 대표가 이 문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류 위원장은 JTBC와의 통화에서 "매년 추도식에 참석하던 사람을 못 가게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반일훈·방극철, 영상편집 :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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