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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치킨집 창업, 생존율 16%…자영업자의 '눈물'

입력 2015-10-0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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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상당히 큽니다. 다른 대안이 없어 쉽게 차릴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다 보니, 너도나도 차린 치킨집들의 수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보다 더 많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니 장사가 잘 안돼 문을 닫는, 그런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촌의 한 골목입니다.

치킨과 호프, 고깃집들이 연달아 모여 있습니다.

진입 장벽이 낮아 자영업자들이 쉽게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2013년 조사결과 우리나라의 치킨집은 3만 6천여개나 됐습니다.

프랜차이즈의 대명사 맥도날드의 전 세계 매장 수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자영업자 대부분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치킨집 주인 : 전년도 대비해서 한 30~40% 떨어진 거 같아요. 직원들, 아르바이트 수도 많이 줄게 되고…]

[고깃집 주인 : 이 남은 데(가게들)에서 한, 두 집 빼놓고는 거의 다 적자라고 보면 돼요.]

전체 자영업자 수는 줄고 있지만, 치킨집이 포함된 숙박 및 음식점의 수는 해마다 늘어 2013년 68만 6천여 곳이나 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살아남기는 쉽지 않습니다.

2004년부터 10년 동안 새로 문을 연 자영업 점포 6개 중 1개꼴만 살아남았습니다.

생계를 위해 창업에 나선 560여만 명의 자영업자들, 오늘도 힘겨운 생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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