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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김정은 4시간12분 만찬…"실망스럽지 않은 합의"

입력 2018-03-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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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조금 전 대북 특사와 관련해 브리핑을 했습니다. 어제 저녁 우리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죠. 청와대는 "실망스럽지 않다.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제윤 기자, 어제(5일) 오후 6시부터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과 만찬이 진행됐는데 어떤 인사들이 참석했습니까?

[기자]

대북 특사단은 어제 김정은 위원장과 오후 6시부터 접견을 한 뒤, 이후 만찬이 진행됐습니다.

만찬은 밤 10시 12분에 끝났는데요, 접견과 만찬에 걸린 시간은 모두 4시간 12분입니다.

접견엔 김정은 위원장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그리고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참석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만찬엔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 김창선 노동당 서기실 부부장도 함께 추가로 참석했습니다.

만찬은 조선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진행됐고, 남쪽 인사가 조선노동당 방문은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앵커]

접견과 만찬에서 나온 내용들은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청와대 브리핑 내용 자세하게 전해주시죠.

[기자]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실망스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미국과 어느 정도 조율이 가능한 선에서, 그러니까 '비핵화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서 북한 측과 합의가 이뤄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특사단이 오늘 돌아오게 되는데 어제 머문 숙소가 평양 고방산 초대소입니다. 어떤 곳이었습니까?

[기자]

특사단이 1박 2일동안 머문 숙소는 평양 외곽에 있는 3층짜리 건물 '고방산 초대소'입니다.

초대소는 국빈이나 당 간부들이 사용하는 숙박시설인데 평양시에 8개가 있습니다.

고방산 초대소에는 지난 2013년 방북한 에릭 슈미트 당시 구글 최고경영자가 묵은 적이 있습니다.

청와대 측은 "고방산 초대소는 고급 휴양시설"이라며 "북측의 숙소 준비상황 등으로 볼 때 남측 대표단 환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제 저녁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고 오늘은 특사단이 북측과 실무 접촉을 해서 구체적인 얘기들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청와대는 특사단이 오늘 후속회담 가진 뒤 오후에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아직까지 구체적인 세부 일정까지 공개되진 않았지만 일단 어제 김정은 위원장과의 접견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오늘은 실무진들과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사단은 오늘 저녁 때는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사단은 청와대 도착 즉시, 문 대통령에게 논의된 내용들을 보고하고 이후엔 북측에선 논의된 내용들을 언론에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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