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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단 방북 첫 일정은 김정은 면담…이 시각 상황은

입력 2018-03-05 20:37 수정 2018-03-0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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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으로 간 대북특사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특사단 일행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현재 청와대에 실시간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오후 6시부터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과 만찬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금 상황이 잘 들어오고 있습니까?

[기자]

접견을 한 뒤 지금은 만찬을 진행 중인 거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만찬에서 어떤 얘기가 오가는지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들어오고 있지는 않습니다.

앞서 지난달 10일 김여정 일행이 방남했을 때, 문대통령과 한 시간 접견한 뒤 한시간 반 가량 오찬을 했기 때문에, 이정도 수준을 준용하지 않겠냐는 게 청와대측 설명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 대표단은 오후 2시 5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기내에서 이현 북한 통일전선부 실장의 영접을 받고 공항에서는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특사단을 맞이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그 뒤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로 이동해 김영철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앵커]

대개 마지막 날 지도자와 만나는 것이 관례적인데, 이번엔 워낙 일정이 짧아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특사단의 첫 공식 일정으로 바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셈인데 실제 만남이 확정된 건 언제라고 알려지고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찬은 이미 사전에 조율됐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동안의 전례를 봤을 때 일정 변동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전 공개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사단이 첫 일정으로 곧바로 김정은을 만난 걸 두고 청와대측에서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김정은도 그만큼 우리 특사단과 마주앉길 기다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추가 만남과 관련해 청와대 측은 "내일은 만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추가 만남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자마자 만난 셈이 됐는데, 내용이 다 전해지진 않고 있겠습니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곧바로 만난 그 상황에서 실무적인 대화까지 다 이루어졌느냐. 대개 실무진이 먼저 만나고 그 다음에 만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거꾸로 된 상황이어서 첫 만남에서 구체적인 얘기가 나온 것이 있나요?

[기자]

청와대측에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내일은 추가 만남이 없고 실무진 간에 만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따라서 오늘 김정은 위원장이 구체적인 언급을 하고 이에대한 실질적인 협의는 내일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큰 틀을 잡아놓고 내일 실무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것이 형식적일 것 같군요. 평양 못지 않게 이 시각 청와대도 매우 분주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까 제가 처음 시작할 때 이 모든 내용이 청와대에 실시간으로 보고된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대북 특사단의 현지 일정과 북측과의 협의 내용 등은 수시로 청와대에 보고가 되고 있는데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중심으로 주요 참모진도 대부분 남아서 특사단이 보내오는 보고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도 현재 관저에서 수시로 관련 보고를 받으며 면담 상황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오후 2시 수석·보좌관회의를 시작하기 앞서 "특사단이 탄 비행기가 이륙했냐"고 물어보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출발에 앞서 특사단의 수석대표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비핵화 대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화의 전제가 비핵화라는 점은 김정은을 만나서도 분명하게 얘기하겠다는 것이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두 차례 고위급 대표단에게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김정은을 직접 만나서 확실한 입장을 전하겠다는건데요.

정 실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남북 간 대화와 관계 개선의 흐름을 살려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할 것입니다.]

정의용 실장의 이와 함께 "남북 대화는 물론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도 심도있게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2부에 다시 연결해 상황을 다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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