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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케인, 첫 공동 인터뷰서 트럼프 비판 한목소리

입력 2016-07-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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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케인, 첫 공동 인터뷰서 트럼프 비판 한목소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부통령 러닝 메이트 팀 케인 상원의원은 24일(현지시간) 첫 공동 인터뷰에서 한목소리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비판했다.

클린턴 전 장관과 케인 의원은 이날 CBS뉴스의 시사 프로그램 '60분'과 진행한 공동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의 '사기꾼 힐러리' 주장에 대해 인신공격에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클린턴은 "난 그를 아무렇게도 부르지 않는다. 그가 즐기는 모욕 파티에 관여할 생각 없다"며 "본인의 방송 시간과 장소를 활용해 나에 대해 무슨 말을 하든 전적으로 그의 자유"라고 말했다.

이어 "난 그가 한 짓들에 대해, 어떻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는지에 대해 얘기하겠다"며 트럼프 후보는 이민자, 멕시코계 연방 법관, 장애인, 무슬림, 여성 등을 연달아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케인 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이 옳은 대응을 하고 있다며 "'사기꾼 힐러리'나 '그를 구속하라'는 주장은 그저 터무니가 없다. 말도 안 된다"라고 거들었다.

케인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공화당은 "우린 이제 그를 믿지 않는다"며 물고 늘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2년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테러 사건에 대해서도 "이 자들은 국민의 비극적인 죽음을 계속 끄집어 내려 한다"며 "이 사안을 정치화 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클린턴은 "우리 둘 다 많은 공화당원으로부터 트럼프가 당을 이끄는 방향을 걱정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공화당에도 우리의 우려를 공유하면서 두려움과 편견을 퍼뜨리기보다 해법의 일부가 되길 원하는 이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린턴은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다면 무엇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모든 소년소녀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재능이 있다면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나의 대선 행보가) 다른 여성과 소녀들에게 그들의 꿈이 무엇이든 이 나라 안에서 성취할 수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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