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정사상 처음 있는 정당해산심판 청구소송. 이제 결론을 내릴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통합진보당을 해산시켜달라면서 심판을 청구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오늘(25일) 최후진술이 있었는데, 법무 장관과 통진당 대표 간의 치열한 공방이었습니다.
먼저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통합진보당을 암적 존재로 규정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황교안/법무부 장관 : 통합진보당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을 내부에서 붕괴시키려는 암적 존재입니다.]
[이정희/통합진보당 대표 : 진보당의 지향, 자주·민주·평등·평화통일은 우리 자신보다 더 귀한 존재인 우리 아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길입니다.]
[황교안/법무부 장관 : 목적에 있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반민주적, 반인권적인 북한식 사회주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정희/통합진보당 대표 : 왜 당이 정립하지도 않은 혁명론에 의해 북의 조종에 따라 활동하는 위헌 정당이라고 근거 없이 단정하는 것입니까.]
[황교안/법무부 장관 : 국가안보에 허점이 없도록 북한을 추종하는 위헌 정당을 해산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합니다.]
[이정희/통합진보당 대표 : 진보당에 투표하면서 자신들도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길 바랐던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의 권리를 완전히 빼앗겠다는 것입니다.]
헌재는 오늘 변론을 모두 마치고 헌정사상 최초의 정당해산심판 청구에 대한 결론을 조만간 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