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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지하철 치한 퇴치용 'X 스티커' 등장…논란도

입력 2015-04-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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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도 성추행 관련 소식입니다. 지하철에서 성추행범을 만났을 때, 성추행범에게 빨간색 X표를 찍어서 알리는 스티커가 등장했습니다. 우리만큼이나 지하철 성추행 때문에 고민이 많은 일본 얘기입니다.

이정헌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여성들은 늘 긴장 상태입니다.

성추행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출퇴근 시간엔 여성 전용칸이 운영되지만 막무가내로 승차하는 남성 승객들 때문에 큰 도움이 안 됩니다.

[(부탁 있는데요) 뭐요? (여성 전용칸입니다. 협조 바랍니다.) 협조 못해요]

궁리 끝에 사이타마현 철도 경찰대가 치한 잡는 스티커를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휴대전화 뒷면에 붙일 수 있는데요.

치한이 접근하면 몸에 손대지 말라는 글과 X표가 찍힌 이 스티커를 보여주며 1차 경고를 보냅니다.

그래도 추행을 계속하면 스티커 겉장을 떼어낸 뒤 빨간 잉크가 칠해진 X표를 치한의 손등이나 옷에 찍습니다.

쉽게 지워지지 않는 유성 잉크라서 성추행의 증거로 남게 됩니다.

[오토 리이치/사이타마현 철도 경찰대 : 치한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사회 풍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하지만 남성들의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이노우에/사이타마현 대학생 : 여성이 스티커로 찍으면 무조건 치한이 돼버리기 때문에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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