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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국감, 준비기간 고작 6일…'겉핥기식' 우려

입력 2014-10-02 20:29 수정 2014-10-0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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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승필 기자. 피감기관이 사상 최대라고 했습니다. 굉장히 많더군요. 근데 또 일정은 촉박해서 준비할 시간은 제대로 있었느냐 하는 의구심이 드는데,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달력을 보고 설명하겠습니다.

여야가 세월호법 협상을 타결지으면서 의사일정에 합의한 날이 30일 화요일 저녁입니다.

이때 10월 7일부터 27일까지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1일부터 6일까지 딱 6일에 불과한 겁니다.

일주일로 되어 있는데 사실상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입니다.

[앵커]

그 사이에 자료도 요청해야 하고, 검토도 해야 하고…밤을 새워도 모자랄 지경인 것 같은데요?

[기자]

절차를 보면 의원실이 피감기관에 자료를 요청하면 이걸 받는 데만 사나흘이 소요되고요.

이 자료를 받아서 검토하는 과정에서 또 추가로 요청하고 수령하는 과정이 몇 차례 반복되기 때문에 일주일로는 어렵다는 게 중론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석균 보좌관/새정치연합 박혜자 의원실 : 자료를 받으면 분석하고 다시 또 요구하는 과정이 두세 번 반복됩니다. 일주일 안에 가능하냐 이거죠. 보좌진들이 거의 밤새는 분위기입니다.]

이러다 보니 과거 자료를 재탕, 삼탕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겉핥기식으로 끝날 우려가 큽니다.

또 피감기관도 단기간에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고 답변서를 작성하느라 다른 업무는 사실상 마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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