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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검색 조작' 네이버, 국감서 질타…뉴스도 눈초리

입력 2020-10-07 21:18 수정 2020-10-0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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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가 자사의 쇼핑과 동영상 서비스에 유리하도록 알고리즘을 조작한 걸로 조사됐죠. 뉴스와 같은 다른 검색 알고리즘을 두고도 의심의 눈초리가 있습니다. 오늘(7일) 국정감사에서도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첫날.

네이버가 알고리즘을 조작한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쇼핑이나 동영상 검색 순위를 조정했다고 공정위가 과징금을 물린 만큼 뉴스 등에도 의심의 눈초리가 쏠린 겁니다.

[허은아/국민의힘 의원 : 그간 네이버의 알고리즘 조작에 대한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이었고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가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인터넷 여론도 네이버 검색 순위를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온라인 쇼핑 업계는 수년간 제기했던 검색 순위 조작설이 공정위 조사로 확인됐다고 반겼습니다.

네이버 직원 이메일에도 드러납니다.

한 직원은 다른 업체들이 문제 제기를 할까 걱정이 된다며, 자사 제품의 노출 비율을 5%씩 비율을 늘려가며 외부 반응을 보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과징금 267억 원에 그친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 : (네이버가) 출발점을 경쟁우위를 가지고 시작하는 거죠. 불공정 행위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그로 인해 거둬들인 이익도 꽤 큰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G마켓, 11번가 등은 수수료 분쟁 등으로 네이버를 떠나기도 했지만 결국 다시 돌아왔습니다.

네이버 검색 기능의 영향력이 크다 보니 백기를 든 겁니다.

해외는 처벌이 엄합니다.

지난 2017년 구글은 검색 때 자사 쇼핑 광고가 먼저 나오게 했다가 유럽연합으로부터 과징금 약 3조3000억 원을 부과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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