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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 혼선 없애겠다며 회의했지만…잇단 '엇박자'

입력 2020-02-10 21:10 수정 2020-02-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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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일관되고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믿을 수가 있겠지요. 그런데 그 지시를 받은 부처에서 엇박자가 자꾸 나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국무총리 (지난 9일 /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 중국 내 다른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도 상황에 따라 추가 검토할 것입니다.]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이렇게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설명은 좀 달랐습니다.

일단은 우한발 입국자만 계속 막겠단 데 방점을 찍은 겁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9일 /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 상황이 급변하기 전까지는 조금 더 상황을,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대응에서 정부 내 혼선을 없애겠다며 총리 주재로 연 첫 확대회의 전후로 나온 장면입니다.

앞서 박 장관은 우한 전세기 탑승 범위를 놓고 외교부와 다른 말을 했다 몇 시간 만에 철회했고, '중국 방문 금지'도 발표했다가 '검토 예정'으로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연일 총력대응을 주문하고 있는데, 이런 엇박자 한 번으로 정부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화천 산천어 축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발언을 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정부 내에서도 코로나 사태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해당 지역에선 무책임한 발언이었단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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