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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환불족에 절도범까지 기승…가격 인상 후폭풍

입력 2015-01-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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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뱃값이 오르면서 요즘 담배와 관련된 소식 참 많이 전해드리는 것 같습니다.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재기를 해놨던 담배를 가져와서 환불해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고, 담배 절도범도 늘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부산 시내 할인마트와 편의점 곳곳에 큼지막한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담배 환불이 안 된다는 내용입니다.

지난해 사재기 해뒀던 담배를 가져와 환불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황신태/할인마트 직원 : 한 보루(포)에 2만원이 손해입니다. 한 명 두 명이면 상관 없는데, 여러 명이다 보니까.]

반면 손님들은 판매점들이 사재기한 담배를 팔며 폭리를 취한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냅니다.

지난해 9월에 만들어진 담배가 왜 지금 판매되느냐는 겁니다.

설전이 계속되는 탓에 한 마트는 담배를 올해 구입했다는 이 영수증을 아예 계산대 앞에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담배를 공급하는 KT&G는 정부 정책 때문에 생긴 재고라는 설명입니다.

[KT&G 관계자 : (작년에) 공급물량 자체를 정부에서 제한을 했거든요. 사재기나 매점매석이 우려되니까 방지하기 위해서요.]

담배를 노리는 절도범도 늘었습니다.

59살 박모 씨 등 일당 2명은 지난 7일과 8일 밤, 전북 익산과 전주의 편의점 등에 침입해 담배 1600갑, 약 800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났다 붙잡혀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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