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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서느냐, 마느냐'…문재인 '장외투쟁' 딜레마

입력 2013-08-02 21:35 수정 2013-08-0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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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장외투쟁에 대통령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은 이틀째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신중함일까요, 우유부단일까요.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민주당이 고민 끝에 장외투쟁 깃발을 들었지만 문재인 의원은 보이지 않습니다.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과 NLL 대화록 논란의 한복판에서 연일 목소리를 높이던 모습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상황.

문 의원은 일단 장외투쟁 참여를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입니다.

문 의원 측은 "거리로 나서는 게 정치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섣불리 움직이기 어렵다"며 이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최원식/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JTBC 뉴스콘서트) :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안나올 가능성이 많아요. 자꾸 새누리당에선 대선불복 프레임으로 저희 진심을 이끄는 상황에서 (문 의원이) 오해할 수있는 행동을 (하면 안되죠.)]

당내에선 문 의원 행보에 못마땅해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해외에 나간 의원에게 즉시 귀국하라고 할 정도로 비상체제인 만큼 지도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겁니다.

[김관영/민주당 대변인 (1일) : 의원총회를 한다면 (참여는) 적어도 의원의 의무가 아닌가요. 여러가지 사정이 있으시면…]

일각에선 "지도부와 엇박자를 내면서까지 그동안 자신의 주장을 펼치더니 이제 와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건 옳지 않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결국 문 의원이 장외투쟁에 동참할지, 동참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할지를 놓고 고민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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