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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없앤다는 새정치 혁신안…권력 분산 vs 권한 집중

입력 2015-07-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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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새정치연합 소식도 알아볼까요. 혁신위원회가 계파갈등을 해결하겠다며 최고위원제 그리고 사무총장, 다 없애겠다는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권력을 분산시키겠다는 속내인데요, 그런데 실상은 당 대표가 조율 권한을 행사하면서 오히려 권한이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혁신위원회의 메스는 계파 갈등을 겨냥했습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새정치연합 : 풀리지 않는 매듭은 자르는 게 맞습니다.]

계파 문제 해결을 혁신위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겁니다.

혁신안에는 내년 총선 직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사무총장제'는 당장 이번달 20일 열리는 중앙위에서 폐지를 논의합니다.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공천의 공정성을 담보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혁신안이 실행될 경우 자리가 없어지는 최재성 사무총장은 "생각을 정리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당 대표가 임명권을 가진 사무총장은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계파갈등의 진앙으로 꼽힙니다.

문재인 대표는 혁신안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존중의 뜻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이런 저런 걱정들이 있죠. (강도 높은 혁신을 해내려면) 감수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사무총장직이 폐지되면 당 대표의 장악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신설되는 당 조직본부장과 선출자 공직자 평가위원장 임명 권한은 여전히 당 대표에게 있어 오히려 당 대표에 권한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반발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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