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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완구 일병 구하기'…청문위원 역할은 잊었나?

입력 2015-02-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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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잇따르면서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새누리당은 후보자를 적극 감싸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격을 철저히 검증해야 할 청문위원들이 이른바 '이완구 일병 구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기도 한데요.

이 소식,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장우 의원/새누리당 : 제가 평소 정치하면서 닮고 싶은 정치지도자 하면 이완구 우리 후보자였습니다.]

미담 사례는 계속 이어집니다.

[이장우 의원/새누리당 : 장모님 상을 당하셨는데 그때 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났었죠.]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 네, 그렇습니다.]

[이장우 의원/새누리당 : 어디 먼저 달려가셨습니까?]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 태안으로 갔습니다.]

병역 기피와 부동산 투기 의혹에 오히려 해명 기회를 주는 듯한 질문도 잇따릅니다.

[박덕흠 의원/새누리당 : 정상으로 나왔다가 재검 신청을 받을 때 이상이 있다고 나옵니다. 보통 긴장들 많이 하죠? 신체검사 받는 사람들이.]

[윤영석 의원/새누리당 : 투기목적으로 구입한 것이 아니고, 이 토지에 실제 집을 건축해서 살 목적으로 (구입) 했다고 보여집니다.]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야당의 비판을 대신 막아주는 기류도 엿보입니다.

[김도읍 의원/새누리당 : (수사기록은) 당사자 본인이 제출한 증거나, 당사자 본인의 진술 외에는 법률적으로 못 주게 돼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언론 외압 의혹이 담긴 녹음 파일에 대해서는 오히려 짜깁기 의혹을 제기합니다.

[이장우 의원/새누리당 : 야당 위원님들께서 일부 내용을 삭제하고 편집하고 짜깁기 됐다. 이렇게 제보가 오고 있습니다.]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해야 할 청문위원 본연의 역할을 잊은 듯한 모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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