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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미르·K 연루는 "억울" 전경련 해체는 "몰라"

입력 2016-12-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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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미르·K 연루는 "억울" 전경련 해체는 "몰라"


허창수 회장, 미르·K 연루는 "억울" 전경련 해체는 "몰라"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6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줄곧 드러냈으나 연이은 전경련 해체 압박에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허 회장은 이날 오전 9시33분께 국회 본관에 도착, 최근 국정농단 사태에 기업들이 얽힌 것이 억울하지 않냐는 질문에 "억울하다"라고 짧게 답한 뒤 청문회장으로 향했다.

허 회장은 청문회에서 "정부 요청이 있으면 기업이 거절하기 힘들다"라며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위해 전경련이 나섰던 것이 불가피 했음을 주장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에 대한 사회적 비난 여론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이때까지 불미스런 일에 관계 돼 있다는 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사죄했다.

그러나 허 회장은 전경련 해체에 대해서는 "해체는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혼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여기서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즉답을 회피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도 증인으로 출석해 "그 당시 청와대의 지시와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청와대의 지시에 따른 기업 강제 모금임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기업모금 사례와 이번 최순실 일당이 주도한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의 차이점을 말해달라'는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청와대가 여러가지 세세하게 참여했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의 기업 강제모금 의혹이 불거진 초반만 하더라도 "자발적 모금"이라며 청와대와의 연관성을 강력 부인해왔다.

이날 오전 전경련 해체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기업 총수들의 입장이 연이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경련에 많은 직원들이 있고 선배 회장들도 있어 전경련 해체에 말할 자격이 안된다. 개인적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후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이재용 증인은 전경련 해체에 앞장서야 한다. 삼성의 전경련 기부금 중지를 선언해라"고 압박하자 "그러겠다"고 답하며 삼성이 전경련에 대한 기부금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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