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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정조사 첫 청문회…커지는 '탄핵 가결' 가능성

입력 2016-12-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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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비박계가 대통령이 퇴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과 상관없이 탄핵에 나서겠다고 하고 있고, 친박계 의원들 일부에서도 탄핵 찬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 표결을 앞두고 대통령이 또 한번 국민 앞에 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5일) 국회에 출석한 청와대 관계자들은 4월 퇴진론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르면 오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국회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계속되는데요. 오늘은 9개 대기업 총수들이 증인으로 나오는 청문회가 열립니다. 어제 있었던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 등에 대한 기관보고에서는 증인 불출석과 자료 미제출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또 내일 청문회에는 최순실씨 일가가 출석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맹탕 청문회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신혜원 기자, 어제 국정조사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의혹, 집중 제기됐죠?

[기자]

네. 여야는 세월호 당시 관저에 출입한 사람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했는데요.

이영석 경호실 차장은 "외부에서 들어온 인원은 없는 것을 확인했고, 당시 간호장교가 가글을 전달하기 위해 4분가량 머물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저 출입 기록에 대해서는 "2급 비밀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참사 당일 대통령 관저의 CCTV영상이 남아있냐고 묻자, 보존 기간이 지나 보존돼있지 않다고 답했는데, 고의로 삭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대통령이 태반주사등을 맞았다고 청와대 의무실장이 처음으로 밝히기도 했잖아요?

[기자]

백옥주사, 태반주사 등을 대통령에게 처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던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미용 목적은 아니었다"며 해당 주사를 처치한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습니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이같은 주사를 놓은 것이 맞느냐"고 묻자, "미용목적은 아니고, 필요에 따라 처치가 됐다"고 답한 건데요.

또 불면증 약을 처방한 적 있냐는 질문엔 "그렇다, 하지만 대통령이 드시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재벌 총수들이 대거 출석한 가운데 첫 청문회가 열립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대기업 그룹 총수가 모두 출석할 예정인데요.

미르, K스포츠 재단 출연금 모금과 관련해 강제성과 대가성이 있었는지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오늘 증언에 따라 국회가 추진 중인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탄핵 상황으로 가보죠. 먼저 새누리당, 비박계는 결국 탄핵 찬성쪽으로 입장을 밝혔고, 친박계 일부에서도 이탈 움직임이 있다고요?

[기자]

네, 탄핵을 주도하는 비상시국회의 황영철 간사는 "최소 35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는 것이 확실하다. 친박계에서도 3명 이상이 찬성 의사를 밝혔고, 그 숫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결 정족수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조금 전부터 열리고 있는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에선 비박계의 탄핵 단일대오를 확인하는 한편, 친박계 설득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후 2시에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예정되어 있는데, 당초 밝혔던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 변경과 탄핵 당일 자율 투표 여부를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의 격론이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탄핵 가결을 위한 야당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데, 오늘 오전에 야3당 대표들이 만난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매일 비상 의원총회와 촛불집회도 열기로 했고,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탄핵 가결때까지 국회에서 상시 대기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도 탄핵 가결 촉구를 위한 연좌 농성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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