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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선관위, 정치 후원금 공개…1인당 1억6860만원

입력 2015-03-03 19:13 수정 2015-03-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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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국회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1인당 후원금 1억 6860만원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모금한 후원금이 총 504억원, 1인당 평균 1억 686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입법로비 수사다 뭐다 해서 돈줄이 말랐다더니, 그렇게 흉작은 아니었군요.

▶ 윤아·송승헌 모범 납세 표창

소녀시대 윤아, 배우 송승헌씨가 제4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모범 납세자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시상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였더군요.

▶ 홍용표 후보자 위장전입 시인

논문 중복 게재로 도마에 오른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이번에는 부인의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결국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아파트 분양 목적이었지 투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앵커]

매년 이맘때쯤 되면 중앙선관위는 전년도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상황을 공개하지요. 지난해 연말에 입법로비 의혹이다 출판기념회 금지다 해서 여의도 정치권이 돈줄이 말랐다는 얘기들이 많았잖아요. 그렇다면 국회의원들은 후원금을 얼마나 거뒀을까요? 이 얘기 나눠봅시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기 한 번 봐주시죠.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과 새정치연합 권은희 의원입니다.

바로 2014년도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에서 1등과 꼴찌를 차지한 주인공들입니다.

김재원 의원, 무려 3억1066만원을 모아서 299명 의원 중에 당당히 1등을 차지했고요, 권은희 의원, 1705만원을 모아서 안타깝게도 299등을 차지했습니다.

먼저 권은희 의원, 언뜻 생각하기엔 아마도 지난해 7·30 재보선으로 국회에 입성했기 때문에 후원금 모금할 절대 시간이 부족했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통화를 해봤더니 국회의원으로서 뭔가 성과를 내놓기도 전에 '손부터 벌리기 싫었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권은희 의원/새정치연합 : (지난해 8월 4일) : 저희들 모두에게 소중한 자산은 저희 국민들뿐이고, 국민들의 편안한 삶일 뿐이고…]

네 그렇군요. 자, 그럼 김재원 의원, 김재원 대통령 정무특보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세상은 역시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힘 센 사람 알아봅니다.

김재원 의원, 재선 의원에 맡았던 당직이라곤 원내수석부대표가 제일 높은 자리였는데 친박 실세라는 평가가 도니까 후원금이 몰린 게 아니냐는 거죠.

그런데 김 의원님, 한도 초과분에 대해선 다시 토해내셔야 한다는 건 아시죠?

[김재원 의원/새누리당 : 옛말에 줬다가 뺏으면 엉덩이에 뿔난단 말이 있습니다.]

네, 법이 그렇게 돼있습니다. 자, 김재원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직 새누리당 대표인 황우여 교육부총리가 5600억원의 누리과정 예산을 야당과 덜컥 합의하자 김재원 당시 원내수석, "월권을 하고 있다"면서 공개 면박을 줬습니다.

야당에선 "같은 친박에도 계급이 있냐"며 조롱을 하기도 했죠.

[김재원 의원/새누리당 (지난해 11월 20일) : (누리과정 예산) 그 합의는 인정할 수 없다는 점…]
[김태년 의원/새정치연합 (지난해 11월,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 : 친박도 계급이 있나, 이런 생각까지…]

그뿐입니까? 국회의장보다 더 셌습니다.

지난해 9월 세월호 특별법 문제로 정국이 꼬였을 때, 보다 못한 정의화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내겠다고 했는데 당시 김재원 수석, "됐거든" 한마디로 일축해버렸죠.

[김재원 의원/새누리당 (지난해 9월,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 (세월호 특별법) 내용을 잘 모르시는 의장께서 독자적인 안을 내신다면 분란만 가속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후원금 모금 상황을 보면 권력무상, 정치무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장면이 눈에 띄더군요.

친박계 좌장인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과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 말입니다.

각각 2억9900만원, 5800만원을 걷었습니다.

순위로 따지면 전체 299명 중에 서 최고위원은 20위, 이 의원은 276위입니다.

이재오 의원님, 옛날 잘나가실 때 생각 참 많이 나겠네요.

[이재오 의원/새누리당 (지난달 4일) : 맨날 지난날에 연연하고 지난날의 것을 이어가려고 하면 발전이 없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네, 그렇게라도 생각하셔야 마음이 편할 테죠.

지난해 입법로비다 출판기념회 금지다 해서 여의도 정치권에 돈줄이 말랐다느니 앓는 소리가 한창이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뭐 그렇게 흉작은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이거 하나는 아셔야 합니다.

국회의원 후원금, 어디까지나 합법적이고 정당한 돈입니다. 물론 돈 받는 만큼 일을 제대로 하느냐에 대한 평가는 다르시겠지만요. 부정한 돈이 아닌 만큼 많이 받았다고 나쁜 사람 아니고 적게 받았다고 착한 사람 아닙니다.

자, 자세한 얘긴 이어서 하겠고요 오늘 국회 발제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504억원…1인당="" 1억6천만원=""> 이렇게 뽑아봤습니다.

Q. 선거 있었던 지난해 모금 한도는 3억

Q. 985억 재산 김세연은 후원금 하위

Q. 윤상현 고액 후원자는 42명

Q. 한명숙, 문재인에 500만원 후원금

Q. 윤장현, 안철수에 500만원 후원

Q. 여 5명 지역구 지방의원서 후원금

Q. 견미리, 김진태에 500만원 후원

[앵커]

자, 오늘 국회 기사는 지난해 의원 후원금 모금 상황을 갖고 만들어봅시다. 단순 액수만 전달하는 게 아니고 이런저런 꼼수 모금 같은 건 없는지 잘 살펴봐야할 겁니다. 제목은 <선관위, 정치="" 후원금="" 공개=""> 이런 정도로, 후원금 내역을 잘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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