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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어쩌나…여전히 '금란'에 배값 50% '껑충'

입력 2021-08-20 20:31 수정 2021-08-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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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모두 뛰고 있습니다. 달걀 한 판은 여전히 7천 원에 가깝고 배는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정부는 추석 물가를 잡겠다며 비상대책팀을 만들었지만 녹록진 않아 보입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장 보러 온 소비자는 무엇 하나 쉽게 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는 더 큰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오영재/서울 홍제동 : 한 달, 얼마 전하고는 엄청나게 물가가 올랐고요. 시장 나올 때마다 '과연 이걸 먹고 살 수 있을까'라고 느낄 정도로…추석 올까 무섭죠. 일정한 품목을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잖아요. 엄청 더 오를 것 같아서…]

달걀 한판은 여전히 7천 원대에 가깝습니다.

닭고기도 쇠고기도 전년 대비 10~15% 가량 올랐습니다.

배와 시금치, 고등어도 계속 오름셉니다.

더 큰 문제는 당분간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110.02를 기록했습니다.

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얘깁니다.

생산자 물가는 보통 한 달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로 반영되는데,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째 계속 상승세입니다.

전월 대비 농산물과 축산물 물가가 모두 2.4%씩 올랐습니다.

수박 시금치 닭고기가 대표적이고, 휘발유와 경유 역시 크게 올랐습니다.

상황이 이러자 정부는 추석 물가를 잡기 위해 비상대책팀을 만들었습니다.

달걀 2억 개를 수입하고, 선제적으로 성수품 공급 규모를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스태그플레이션, 즉 경기침체 속의 물가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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