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삼양·팔도까지 '라면 빅4' 줄인상…농심선 발암물질 나와

입력 2021-08-13 20:20 수정 2021-08-13 20: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뚜기·농심에 이어 삼양식품과 팔도도 라면값을 인상합니다. 국내 라면시장의 90%를 차지하는 대형업체 4곳이 다 올리기로 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농심이 유럽에 수출한 한 라면 제품에선 발암물질이 나왔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900원입니다. (네, 여기 있습니다.)]

지금은 900원이면 이 라면을 살 수 있지만, 다음 달부터는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은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다음 달 1일부터 13개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6.9%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팔도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29개 라면값을 평균 7.7% 올립니다.

삼양은 4년, 팔도는 9년여 만의 인상입니다.

이미 올리거나 올리기로 한 오뚜기와 농심을 합치면 '라면업계 빅4'가 다 올리는 겁니다.

라면 회사들은 원재료비와 인건비, 물류비 부담 때문에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사실상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라면시장 90%를 차지하는 업체들이다 보니 싼 라면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영자/서울 신수동 : 라면이 오르면 딴 것도 다 오르잖아요, 물가가. 우리 애들이 라면을 많이 먹어요. 그래서 지금 사다놓긴 좀 사다놨어요. 근데 더 사다놔야 할 거 같아요.]

[마트 손님 : 우리 받는 것이 더 올라야지. 그래야 물건 사먹는 것도 좀 부담이 덜 되지. 우리가 받는 것은 그냥 있고 물건값만 오르면 그게 부담이 되지.]

이런 가운데 농심이 올해 유럽에 수출한 일부 '해물탕면'에서 1급 발암물질인 살균·소독용 화학물질, 에틸렌 옥사이드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습니다.

유럽연합의 식품·사료신속경보시스템은 해당 일자에 생산한 모든 제품의 판매를 멈추고 제품 회수 처분을 내렸습니다.

농심은 국내에서 판 '해물탕면'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생산공장이 다른 데다 수출품이 생산될 당시 국내 제품에 썼던 원료를 전부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관련기사

농심·오뚜기 이어 삼양·팔도까지…불닭볶음면·팔도비빔면 가격 오른다 빠다코코낫·제크 등 롯데 과자 11종 가격 오른다 '부글부글' 라면값…오뚜기 이어 농심도 올리기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