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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멜라니아도 '트럼프 승복 조언' 그룹에 합류"

입력 2020-11-09 08:07 수정 2020-11-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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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에도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선 불복에 대한 비판은 같은 공화당 소속의 의원들은 물론이고 가족들 사이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밋 롬니 상원 의원은 선거 부정 행위의 증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은 조카 메리 트럼프는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 소식에 축배를 드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째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백악관을 출발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버지니아주 골프장으로 가는 길에서는 피켓을 든 지지자와 시위대를 지나쳤습니다.

골프장행에 앞서 트윗을 날리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이 선거를 훔쳤다'는 뉴트 깅리치 전 공화당 하원의장의 주장을 인용하는가 하면, '언제부터 언론이 차기 대통령을 결정했느냐'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밋 롬니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현 단계에선 광범위한 선거 부정행위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더 이상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표현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밋 롬니/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 그동안 봐왔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의 기질을 바꾸진 못할 겁니다. 트럼프는 그냥 트럼프예요.]

트럼프 대통령의 와튼스쿨 부정입학을 폭로했던 조카 메리 트럼프는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메리 트럼프는 '바이든-해리스'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샴페인 잔을 들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감사하다고 적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절대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평화적인 정권 이양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승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승복할 때가 왔다고 조언하는 내부 그룹의 의견이 커지고 있으며 멜라니아도 여기에 합류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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