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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경남도, 서민자녀 급식비 지원해달라"

입력 2015-03-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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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이 홍준표 경남도지사 측에 "경남도 예산을 서민자녀 학생들의 급식비로 사용해 달라"고 제안했다.

박 교육감은 17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급식에 대한 저와 도지사의 신념과 철학은 다르다"며 "그러나 그로 인해 8년 동안 원활하게 진행되던 급식비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도민을 위한 행정도, 학생을 위한 교육도 아니다"라며 현재의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박 교육감은 "경남도의 의지가 있다면 도교육청은 비상 상황에 준하는 조치를 취해서라도 우리 아이들의 무상급식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학교에서 먹는 밥 한 끼는 단순히 복지정책의 한 부분이 아니라 교육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남도 예산은 저소득층 수급자격자와 최저생계비 지급대상 학생들의 급식비로 선별 지원해 줄 것을 제안한다"며 "그 외 학생들은 기초자치단체와 경남교육청이 협의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서로를 존중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이를 위해 모든 안을 열어놓고 경남의 급식비 확보를 위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자리를 간곡히 제안한다"며 "진영논리나 이념 논쟁으로 허물어 버릴 수 없는 사회통합의 정신이 담긴 소중한 가치"라고 호소했다.

박 교육감은 "도지사께 여러 번 대화를 제안했지만 만남이 이뤄지지 않아 이런 형식을 빌렸다"며 "오로지 교육적 정의만을 생각하시고 학생들을 위해 결단을 내려주시기 당부드린다"며 기자회견의 의미를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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