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보행자 기다렸다 급가속…사고 후엔 쓰다듬으며 돌변

입력 2013-08-02 21: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보신 것처럼 사고 순간은 그야말로 끔찍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 갑자기 속도를 높이는 수법이라 더 그런데 차에서 내려 쓰러진 시민들을 쓰다듬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신 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씨가 사고를 낸 건 모두 7번. 이 중 사람이 죽거나 부상을 당한 건 4번 입니다.

모두 평택역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한씨가 살고 있던 곳과도 멀지 않습니다.

한씨의 끔찍한 범행은 지난 6월 19일 평택역 앞 횡단보도에서 후진으로 3명을 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사고 보름 뒤 한씨는 평택동 상가지역에서 걸어가던 40대 남자를 들이받았습니다.

이틀 뒤 또다시 상가지역에서 돌진해 3명을 다치게 하더니, 나흘 뒤엔 좁은 골목을 전속력으로 달려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이 사고로 한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사고 피해자와 목격자들은 끔찍했던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유또마/피해자(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그냥 이렇게 있는데 차가 이렇게(뒤에서) 와서 받아서 쓰러졌어요.]

[최모씨/목격자 : 사람들도 다 나와서 괜찮냐고 물어보고 있는데, 운전자는 그냥 차 안에 앉아서 핸드폰 만지다가 전화만 해서 좀 이상했어요.]

한씨는 자신이 차로 친 사람들을 돌보는 척 하기도 했습니다.

[김모씨/목격자 : (차에서) 나오더니 사람 한 명 한 명 얼굴을 쓰다듬는거야. 그게 희열로 느꼈지 않았나 싶더라고.]

특히 출퇴근 시간과 점심 시간 등 사람들 왕래가 많은 시점에 붐비는 장소만 노려 피해가 더 컸습니다.

한씨가 평소에도 이상했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한 씨 지인 : (평소에) 묻지도 않았는데 혼잣말 하고 읊조린다고 해야하나?]

한씨의 범행 동기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더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웃는 사람 보면 범행 충동…'묻지마 질주'로 엽기 살인 [속보] 유명 배우 A씨 아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부부싸움이 부른 '화'…집에 불지른 40대 긴급체포 '군산 여성실종' 사라진 여성·경찰, 이들에게 어떤 일이… 대법 "'사실상 피의자' 참고인에도 진술거부권 고지해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