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필리핀으로 도피한 조폭, 경찰 합동 검거 작전에 '덜미'

입력 2015-07-09 09: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 도피해 버젓이 활동하는 곳이 바로 필리핀입니다. 수백 명에 이르고 있는데요. 필리핀은 추적이 어렵고, 교민도 많아서 도피사범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들을 잡기 위해 현지와 합동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이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 남성이 필리핀 이민청 직원과 한국 경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폭력조직 부두목 민모 씨입니다.

같은 조직 두목 양모 씨는 항공기에서 내리자마자 기다리던 경찰에 붙잡힙니다.

국내에서 1000억대 유사석유를 팔아 돈을 챙긴 이들은 2011년 필리핀으로 건너가 호화생활을 누려왔습니다.

필리핀은 3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져 추적이 어려운 데다, 교민이 많고 물가가 저렴해 해외 도피사범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입니다.

현재 도피 중인 범죄자만 486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필리핀 이민청과 합동으로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리카스/필리핀 이민청 정보처장 : 도피사범들을 가능한 한 빠르게 체포하기 위해 우리와 협조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찰이 외국 법집행 기관과 현지 검거작전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성호/필리핀 한인총연합회 부회장 : 과거처럼 이 나라 경찰이 어떻게 하느냐, 1년, 2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교민 사회에서 이제는 한국 정부, 한국 경찰에 의지해서…]

경찰청은 다른 나라로 도피한 범인들도 현지 기관과 협력해 검거에 나설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일본으로 도피한 살인사건 피의자 25년 만에 검거 맨발 질주에 행패…마약에 취해 강남 한복판서 소동 경찰 검문에 도주한 운전자, 잡고 보니 '지명수배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