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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없는 보도에 열혈 취재까지…달라진 북 매체

입력 2019-02-27 21:21 수정 2019-02-2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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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동향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원래 시차를 두고 전했던 것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죠. 국제사회의 보도 관행을 따라서 정상국가의 면모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26일) 실무대표단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사진과 함께 북한대사관 방문 소식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 위원장은) 멜리아 호텔에서 제2차 조(북)·미 수뇌회담의 성공적 보장을 위해 두 나라가 현지에 파견한 실무대표단 사이의 접촉 정형을 구체적으로 청취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하노이행 소식도 평양 출발 다음날, 도착을 이틀 남겨두고 알리는 등 신속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고지도자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온 북한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난해 1차 북·미 회담 때와도 다릅니다. 

당시에는 평양 출발 소식을 이튿날 싱가포르 도착 소식과 함께 내보냈습니다.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 보도 관행을 따르며 정상국가의 면모를 보여주려는 의중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에 파견된 북한 기자들도 취재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 한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뒤따르는 김 위원장의 차량을 찍는가 하면, 다른 나라 취재진과 취재 경쟁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향해 엄지를 들어 올리는 여유를 보이는 기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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