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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법 발언' 진화 나선 이해찬…한국당은 공세 지속

입력 2018-10-0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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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방문 중에 "살아 생전에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 "국가보안법을 재검토하겠다"는 말을 해 논란이 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오늘(9일) 곧바로 진화에 나섰습니다. 평화 협정 단계가 돼야 국보법 등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다고 해명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오늘도 여당의 대북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방문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연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금은 국보법을 손볼 때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북·미 간에 대화가 이뤄져서 평화협정을 맺고 이런 단계가 돼야 그때가서 제도 개선 얘기를 할 수가 있지. 제도 개선 얘기 먼저하게 되면 본말이 전도가 되기 때문에…]

국보법을 논의해야 한다는 발언도 북한이 아닌 우리 측 기자에게 한데다 국보법 폐지를 말한 것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북측 관계자들 앞에서 '살아있는 동안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말한 부분도 언급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당대회할 적에 20년 집권론을 강조했는데 제가 앞으로 20년 살겠어요?]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을 놓고 야당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한국당 등이 거세게 반발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오늘 한국당은 여당의 대북관을 비판하는 논평을 세차례나 냈습니다.

"2008년 금강산 관광에서 주부 박왕자씨가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것을 잊었나"라며 피격 사건을 언급한 뒤, "비핵화 진전이 없는데 판문점 선언을 비준해 연내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을 추진하겠다는 발상은 국가 안위를 도외시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집권 세력은 북한 독재 정권이 동지고 남한 보수가 주적인 모양"이라며 "시대착오적인 좌파들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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