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RSV 감염…뒤늦게 역학조사

입력 2017-10-26 22:04 수정 2017-10-27 10:22

해당 신생아실 폐쇄했지만…집단감염 불안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해당 신생아실 폐쇄했지만…집단감염 불안

[앵커]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폐렴을 일으키는 호흡기 바이러스, RSV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조리원은 신생아실을 자체 폐쇄했지만, 시설에 함께 머물던 다른 아기들도 집단으로 감염된 건 아닐지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한 산후조리원입니다.

A씨는 새로 태어난 아이와 아내가 열흘 동안 머물던 이곳에서 오늘(26일) 짐을 싸 나왔습니다.

같은 기간 머물던 한 신생아가 어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입니다.

RSV는 감기와 비슷하지만 영유아가 걸릴 경우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전염병입니다.

같은 기간 이 조리원에 있던 다른 신생아는 이미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이환종/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감염되는 소아의 3명 중 1명은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과 같이 비교적 심한 감염증이 오는 병입니다.]

보건소도 뒤늦게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 원래 2명 때부터 (역학조사가) 들어가거든요. 왜냐면 이게 집단 감염에 대한 지침이라서…]

일부 신생아 보호자들은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에게 젖병도 돌려썼다고 주장했지만 조리원 관계자는 이를 부인합니다.

[조리원 관계자 : 그건 근거 없는 소리예요. 돌려쓰고 그런 건 절대로 안 해요. 다른 산모는 또 다른 거(젖병) 쓰고 그러지, 절대로 그런 건 안 해요.]

조리원 측은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신생아들을 개별 산모실로 격리 조치했습니다.

병원 신생아실 결핵에 이어 산후조리원 전염병까지, 영유아 집단 시설 위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미란, 영상편집 : 김정은)

관련기사

전공의 모집 중단 '첫 징계'…의료계 제도 개선 기대감 건보공단 "'문재인 케어' 재원 대책 미흡"…파장 예고 의협, 전공의 폭행 부산대병원 교수 윤리위 회부 뼈만 앙상한 아기…충격적 사진에 시리아 인도주의 경종 "환자가 연명치료중단 결정"…23일부터 '웰다잉법' 시범사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