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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가구 소득 감소세 전환…지출도 '마이너스'

입력 2016-03-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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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20~30대 가구의 소득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자연스레 지출의 감소로도 이어졌는데요. 취업이 잘 안되고, 비정규직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가구주가 39살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2만 3000원이 줄어든 431만 6000원입니다.

20~30대 가구의 소득이 감소한 것은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입니다.

40대 가구가 2.8% 늘어나는 등 다른 연령층은 모두 소득이 늘었기 때문에, 단순히 경기 불황 탓도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취업이 잘 안되는 데다 비정규직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합니다.

[신채호/서울 청파동 : 임금은 사실 그대로인데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변한 게 없거든요. 그런데 저축액이 준 거 보니까 물가가 올라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유섭/서울 방화동 : (소득이) 줄었다고 느끼죠. 알바비는 오르긴 올랐는데 다른 데 쓸데가 많아져서, 그런 것 때문에 어렵기도 한 것 같아요.]

소득 감소는 지출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20~30대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가계지출은 335만 9000원으로 2014년보다 0.9%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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