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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플러스] '염전 노예' 사건, 그 이후를 추적하다

입력 2014-03-29 17:12 수정 2014-03-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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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전진배의 탐사 플러스'가 국내 최대의 천일염 산지 신의도에서 일어난 염전 노예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전남 신안군 신의도는 한 해 7만t의 천일염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산지. 하지만 본격적인 천일염 생산을 앞두고 신의도를 감싸고 있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신안군은 군 자체 자정결의대회를 통해 이른바 '염전노예' 사건을 수습하려는 상황. 전국 곳곳에서는 신의도의 천일염을 사지 말자는 불매운동이 일고 있다.

JTBC 취재진이 단독 보도한 군 의원의 염전노예 의혹 사건. '탐사 플러스팀'은 경찰의 압수수색부터 당사자인 박모 의원 반론 인터뷰까지 카메라에 생생히 담았다. 또한 신의도의 유력 염전 업주들이 국내 대형 식품업체의 천일염 생산 공장에 원료를 납품해왔다는 사실도 취재했다.

이와 함께 '탐사 플러스' 취재진은 대대적인 경찰 수사로 구출된 염전 인부들을 만났다. 그들은 갈 곳이 없어 전남 무안군의 한 요양시설에서 머물고 있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새로운 직업을 구할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어쩔 수 없이 지옥 같던 염전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책은 없는 것일까.

이어 숭례문 부실 공사 의혹과 관련된 이야기가 다뤄진다.

숭례문 부실 공사 의혹에 국민의 이목이 집중돼 있던 지난 1월. 문화재청의 용역을 받아 러시아산 목재 사용 여부를 조사하던 교수가 돌연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충북대 목재종이과학과 고 박원규 교수. 그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목재연륜학을 도입해 나이테 분석 기법을 통한 문화재 연대 연구로 학계의 주목과 인정을 받고 있던 학자였다.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숭례문에 사용된 19개 목부재 중 "준경묘 채취가 아님이 유력한 것으로 2개, 5개는 판단 불가"라는 과학자다운 그의 신중한 발언은 유언이 되고 말았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대도시로 '원정출산'을 떠나는 지방 산모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급하게 하늘을 가로질러 날던 헬기 안에서 돌연 아기 울음소리가 터진다. 전남 완도군의 한 섬마을. 이곳에서 살고 있는 다인 양은 하늘에서 태어났다. 분초를 다투는 분만 상황이었지만 인근 해남군에는 산부인과 의원이 없는 탓에 엄마가 대도시로 이동하기 위해 헬기를 타야 했던 것이다.

헬기까지 동원한 분만작전이 펼쳐진 이유는 지방의 취약한 인프라 때문. 전남 해남군을 비롯한 시군 지역의 산부인과 의원이 하나둘씩 문을 닫으면서 지방의 산모들은 아기를 낳기 위해 대도시로 ‘원정출산’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분만실을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산모들은 언제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대도시로 떠나야 하는 것일까. 탐사플러스가 저출산 시대 취약지역 병·의원과 산모들의 고충을 살펴봤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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