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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이스라엘 정상 '이란 핵합의' 논의…푸틴 "합의 준수해야"

입력 2018-05-01 16:13

네타냐후 총리 성명 발표 후 전화통화…미국 합의 파기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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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 성명 발표 후 전화통화…미국 합의 파기 움직임

러-이스라엘 정상 '이란 핵합의' 논의…푸틴 "합의 준수해야"

미국의 이란 핵합의 파기 움직임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해당 문제를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보도문을 통해 이날 저녁 늦게 이루어진 푸틴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간 전화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이스라엘 측의 요청으로 이란과의 핵 합의인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과 관련한 상황을 논의했다"면서 "특히 이 문제와 관련한 네타냐후 총리의 이날 성명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국제안정과 안보 확보를 위해 일차적 의미를 갖는 이 합의(이란과의 핵합의)가 모든 당사국에 의해 철저히 준수돼야 한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이란 핵합의가 파기되지 않고 지켜져야 한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푸틴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도 분명히 했다는 설명이었다.

러-이스라엘 정상은 또 시리아 사태를 포함한 중동 지역 전체 정세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이날 텔아비브의 국방부 청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이란이 2015년 주요 6개국과의 핵 합의에 서명하기 전에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감춘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는 이날 제시한 자료를 고려할 때 이란을 믿을 수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핵합의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때인 2015년 7월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독일 등 주요 6개국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을 조건으로 서방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체키로 이란과 합의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2일까지 핵합의로 유예했던 대이란 제재를 되살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체결된 이 협정을 '최악의 거래'로 비판하며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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