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커피 한잔 값이 밥 한끼 값에 맞먹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줄은 이어집니다. 커피전문점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결과가 나왔는데, 역시 가격에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가격을 크게 낮춘 곳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죠.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매출 상위 7개 커피전문점 만족도를 조사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직원 친절도, 서비스, 맛 등 3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이디야커피, 커피빈 순이었습니다.
세부 항목 중 전체 평균 점수가 가장 낮은 부문은 가격이었습니다.
[대학생 : 커피전문점 커피 값이 아무리 자릿세라고 해도 비싼 것 같아요.]
대형 커피전문점들은 "목 좋은 곳에 매장을 낼 수밖에 없는 대형 업체 특성상 고정 비용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업계 1위 스타벅스의 경우 인건비와 임차료 비중이 지난해 매출액 대비 44%가 넘습니다.
소비자들의 인식과 업체들의 입장이 엇갈리는 지점입니다.
최근엔 바로 이런 점을 공략한, 이른바 실속형 커피점이 늘고 있습니다.
[주영미/커피전문점 사장 : 지나가시는 길에도 값이 1900원이고 양도 굉장히 많아서 좋아하세요.]
이밖에 편의점들도 앞다퉈 고급 커피머신을 들여와 저렴한 커피를 판매하는 등,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대안이 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