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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관련 확진 속출하는데 "명단 못 내"…인솔자 고발

입력 2020-08-21 20:34 수정 2020-08-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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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화문 집회에 갔다가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이 제주를 제외하곤 전국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21일)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빨리 검사를 해서 확진자를 가려내는 게 중요한 시점인데, 몇몇 인솔자들은 끝까지 참석자 명단을 못 내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결국 지자체가 고발에 나섰고, 경찰은 구속영장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교회입니다.

문이 굳게 닫혔고 앞으로 2주 동안 예배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일부 신도가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걸 알게 돼 미리 문을 닫은 겁니다.

지자체들도 이번 주말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검사 안 받고 돌아다니게 되면 N차 감염으로 코로나19가 순식간에 퍼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거나 이들로부터 감염된 사람이 대구 경북에서만 7명이 나왔습니다.

경남에서는 참석자로부터 감염된 사람이 지금까지 3명 나왔는데, 이중 2명이 참석자 가족입니다.

이런데도 집회 참석자들의 검사는 더딥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는 참석자 4명 중 1명, 대구는 2명 중 1명 꼴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지자체들은 원래 오늘이었던 검사 기한을 일요일로 늦췄습니다.

고발도 잇따랐습니다.

부산시와 경남도, 울산시는 끝까지 명단 못 주겠다는 인솔자 57명을 고발했습니다.

전남도도 집회를 다녀오고도 검사 안 받겠다는 사람 31명을 고발했습니다.

경찰 역시 행정명령을 계속 어기는 이들에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내일 경북 문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 보수단체의 집회는 문경시와 경찰이 설득한 끝에 미루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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