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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고소했는데…'경비원 폭행 혐의' 입주민 첫 조사

입력 2020-05-17 20:36 수정 2020-05-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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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 씨를 때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입주민 심모 씨가 오늘(17일)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씨가 숨지기 전 경찰에 고소했던 건데 오늘에서야 첫 조사가 이뤄진 겁니다. 심씨는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고 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비원 고 최희석 씨를 때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입주민 심모 씨가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씨와 아파트 이중주차 문제로 다투다 지난달 21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최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입니다.

최씨는 숨지기 전인 지난달 말 심씨를 상해와 폭행,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최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3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담긴 진단서도 받았습니다.

심씨 폭행 때문으로 확인되면 상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형법상 상해죄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집니다.

2년 이하 징역에 처하는 폭행죄보다 더 엄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유족들은 심씨에게 직접 사과할 기회를 주기 위해 장례 절차도 이틀 더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사과는 없었고 심씨는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하지만, 심씨는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소환 조사나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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