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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논문? 토익 점수면 'OK'…대학마다 기준 제각각

입력 2015-10-05 21:12 수정 2016-04-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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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유명 대학들은 졸업 관문이 까다롭다고 하는데 국내는 상황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졸업 논문이 언제부턴가 시험으로 바뀌고 그리고 지금은 일부 대학에서 토익점수만으로도 졸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영어를 배우려고 대학을 다니는 건 아닐 텐데 말이죠.

강버들 기잡니다.

[기자]

토익 성적표를 내고 졸업하려는 대학생입니다.

[김모 씨/대학생 : 취업 준비에 바쁘니까, 졸업 때가 돼서 논문을 한 학기, 1년 정도 준비한다는 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니까.]

내년부터 졸업논문 대체제를 시행하는 성균관대 행정학과 등 영어 성적표를 졸업 논문 대신 받는 대학들이 적지 않습니다.

학교와 학과마다 점수도 제각각입니다.

1996년 교육법 개정으로 논문이 필수에서 선택이 된 데다 가이드라인도 없어 졸업 요건은 대학이 정하기 나름입니다.

대학 4년 과정을 토익 점수 하나로 판단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정호 교수/성균관대 교육학과 : 졸업할 시점에 어느 정도의 해당 학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판별하거나 제대로 평가할 도구는 거의 없습니다.]

학생들도 문제에는 공감합니다.

그래도 영어 점수로 졸업하는 대학은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김모 씨/대학생 : 토익으로 대체되는 게 좋은 제도라는 생각은 안 드는데 학생 입장에서는 그냥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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