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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정국 전환점…"야당 복귀" vs "여당 결단" 신경전

입력 2014-08-29 10:19

與 "정기국회 파행 안돼..빨리 국회로 돌아와야"
野 "대통령과 새누리당 결단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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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기국회 파행 안돼..빨리 국회로 돌아와야"
野 "대통령과 새누리당 결단에 달려 있다"

세월호정국 전환점…"야당 복귀" vs  "여당 결단" 신경전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고(故)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으로 세월호 정국이 중대 전환점을 맞이한 가운데 여야가 29일 정국 정상화 여부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생법안 처리 등을 위해 정기국회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여당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정기국회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하고, 파행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유민아빠가 단식을 중단했기 때문에 새정치연합도 빨리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추석에 김한길 전 대표가 시청 앞에서 천막당사에서 차례상을 차린 것을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며 "이번 추석에는 국회가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빨리 국회로 돌아와 오늘이라도 정기국회 일정을 협의하고, 다음달 1일에 정기국회를 열어서 세월호 특별법은 특별법대로, 민생법안도 처리하고, 예산심사, 국정감사 등도 차근차근 추진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유가족 간 3차 면담 전망에 대해선 "당은 법과 원칙의 테두리 내에서 절충안을 찾겠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유가족과 만나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선 "대통령이 유가족을 충분히 만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전제가 중요하다. 유가족과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당의 몫이지 대통령의 몫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대한 물꼬를 터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았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같은 방송에서 "새누리당은 마치 단식 중단이 새누리당과 가족들 만남의 결과인 것처럼 아전인수 식으로 말하는데 정말 반성하고 성찰해서 정치적으로 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새누리당과 유가족의 3차 면담에 대해선 "저희도 오늘 유가족들을 만날 예정이지만 3자 협의테이블에서 유가족들이 납득할만한 대안이 나와야 한다"며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결단하는 것에 달려 있다. 새누리당이 결단하면 정기국회 개회식 이전에도 합의해서 처리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도) 유가족 대표들과 만나서 상황을 공유하고 기소권과 수사권이 완전히 관철되지 않더라도 최대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협상 과정에서 새정치연합의 소외론에 대해선 "유가족들이 동의하고 납득할 수 있는 안들을 새누리당이 내놓고 합의한다면 그동안 해왔던 저희의 역할이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며 "법은 여야가 합의해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외됐다는 주장은 부적절한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그는 장외 투쟁에 대해선 "장내와 장외를 기계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세월호 특별법은 최고 우선적인 민생법안인데 이것에 대해 결단하고 합의하지 않고 미루면서 밖에 나가서 싸우지 말고 국회에 돌아와서 정상화하자고 얘기하는 것은 진정성 없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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