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첫날을 맞아 대선 주자들은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이른바 '명절 밥상머리 여론'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인데요. 연휴를 거치면서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한 논의가 좀 더 구체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연휴 첫날 아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서울 사당동 집 근처 경찰 지구대를 찾았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자신이 세운 안랩을 찾아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지역구 대구에서 귀성객들을 맞았습니다.
반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연휴 동안 경남 양산 집에 머물며 영입 인재명단을 다듬을 예정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일단 오늘은 외부 일정 없이 각종 정책구상을 정리합니다.
이런 가운데 제3지대에서 주자들이 모인다는 이른바 '빅텐트론'이 연휴 기간, 보다 구체화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반 전 총장은 어젯밤 인터뷰에서 분권형 개헌 필요성을 언급한 뒤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는 분과 미래산업의 비전을 가진 분이 총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제민주화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의 오랜 소신이고, 미래산업에 대한 비전은 안 전 대표가 내세우는 강점입니다.
이 때문에 연휴 기간 중에 반 전 총장이 김 전 대표나 안 전 대표 측과 개헌을 고리로 접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반 전 총장은 오늘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을 만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