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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뇌물죄 수사 첫 타깃은 삼성…이재용 정조준

입력 2016-12-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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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이 삼성을 가장 먼저 지목한 이유, 두 재단에 대한 가장 많은 출연금을 내기도 했고, 최순실씨 개인 회사에 직접 80여억원을 송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탄핵안에 대한 답변서에서 이렇게 삼성이 최씨에게 직접 송금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 삼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은 어제(20일) 제 3의 장소에서 삼성 관계자를 사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10명 이하의 재계 인사를 사전 접촉했고, 그중 삼성그룹 사장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식 소환 조사처럼 장시간에 걸쳐 조사를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오늘 시작될 수사 개시를 위한 준비 작업인 셈입니다.

접촉한 이들의 신분에 대해서는 참고인인지 피의자인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이 수사 대상으로 삼성그룹을 가장 먼저 지목한 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밝히는 데 있어 논란의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기업들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재단 출연금만 낸 것과 달리 삼성은 최순실 씨의 개인 회사 '코레스포츠'에 80억여 원을 송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 기업들의 재단 출연금은 사유화할 수 없어 뇌물죄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삼성그룹이 최씨에게 직접 송금한 것에 대해선 크게 문제삼지 못했습니다.

특검팀은 출국 금지한 이재용 부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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