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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빚 숨기려고…'뺑소니 위장'해 남편 살해한 아내

입력 2016-01-24 20:28 수정 2016-04-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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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천만 원의 카드빚이 들통나는 게 두려워 교통사고로 위장해 남편을 청부 살해한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부부와 10년 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가 부인의 부탁을 받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길가에 멈춰섭니다.

한 남성이 내려 담배를 피웁니다.

잠시 뒤 1톤 트럭이 속도를 내며 달려옵니다.

트럭에 치어 숨진 남성은 49살 박모 씨입니다.

[인근 상인 : 불 하나가 꺼진 화물차가 가속력을 내더니 조금 있다 보니까… 퍽 소리가 나더라고.]

경찰 조사 결과 박씨의 부인 45살 강모 씨가 49살 손모 씨를 시켜 청부살인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500만원의 카드빚을 남편 박씨가 알게되는 것이 두려워 부탁을 한 겁니다.

노래방을 운영하는 강씨는 손씨를 손님으로 만났고, 남편도 함께 알고 지낸 지 10년이나 됐습니다.

부인 강씨와 손씨는 범행장소 답사까지 미리 했고, 사건 당일 남편을 해당 장소로 유인했습니다.

부인 강씨는 내연 관계의 남성이 따로 있었고, 손씨와는 고민을 털어놓은 사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2차 연애 대상자는 따로 있고 그 남자(손씨)는 이용만 한 거죠.]

경찰은 부인 강씨와 손씨에 대해 살인교사와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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