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임기단축 거부하는 문재인, 호헌-수구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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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임기단축 거부하는 문재인, 호헌-수구논리"

입력 2016-12-29 15:29

"제왕적 대통령제 바꾸자는 게 촛불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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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대통령제 바꾸자는 게 촛불민심"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29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헌을 통한 차기 대통령 임기단축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데 대해 "그게 내가 말하는 호헌제고 호헌제는 수구파의 논리"라고 비난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5주기 추도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장의 민심은 한쪽에선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것이지만 한편으론 이런 제도를 바꾸자는 것이다. 안 바꾼다는 건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대로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5년 단임 대통령제를 그대로 끌고 가겠다는 게 아니냐"며 "그런데 지금 민심은 그게 아니다. '이게 나라냐', '나라 틀을 바꾸자' 그게 광장의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촛불민심을 거론하며 임기단축 논의를 '정치공학적 이야기'라고 규정한 데 대해서는 "촛불민심은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