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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문창극 스스로 퇴진해야"…자진사퇴 거듭 촉구

입력 2014-06-18 10:57

"환부 빨리 도려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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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부 빨리 도려내야"

서청원 "문창극 스스로 퇴진해야"…자진사퇴 거듭 촉구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18일 '하나님의 뜻' 발언으로 논란이 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 축구 전용 경기장에서 한국과 러시아전을 관람한 뒤 취재진과 만나 "당과 국민을 위해, 현 정부를 위해서라도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서 모두에게 부담주지 않고 (사퇴)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스스로 퇴진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리 후보로서 조금 더 겸손하고 해명할 것은 해야 하는데 그게 별로 눈에 비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새누리당도 당론 분열이 심하고 그것을 차단하는 게 선배 입장에서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문 후보자가) 청문회로 갈 경우 엄청난 화살을 받는다. 만약 표결을 한다고 하면 새누리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나. 과거에도 그런 것 때문에 당이 굉장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봤다. 그런 부분을 사전에 차단해 주는 것이 오래 정치한 선배로서 할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환부를 그냥 오래 두면 어떻게 하나. 도려내야 빨리 아물지 않나. 마찬가지다.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게 국정운영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연이은 총리 낙마가 정권에 부담을 주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다'는 물음에는 "국정 공백이 그만큼 더 생기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빨리 수습을 하는 게 오히려 국민과 국가를 위해 더 나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사문제) 모두 청와대 비서실장한테 화살이 간다. 비서실장이 전부 책임지는 게 되면 대통령한테 직격탄이 간다. 인사시스템의 총책임을 비서실장이 맡아야 하느냐 하는 문제는 더 논의해봐야 한다"며 '외부인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서도 "(문 후보자가) 이런 어려운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자진사퇴 하는 게 모든 분을 위해 좋은 일"이라며 "누구한테도 부담주지 않고 본인이 현명하게 판단하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 감정이나 국민 정서가 안 좋을 때는 본인 스스로가 임명권자를 위해서도 성찰하고 용퇴하는 게 더 모양새가 좋고 남들이 볼 때도 순리"라며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는 "그거하고는 별도의 얘기"라고 일축했다.

서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 후보자는)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압박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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