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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석유공사, 작년 부채 1조 6천억 '눈덩이 적자'

입력 2015-04-01 08:07 수정 2015-04-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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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원외교 문제와 관련해 국회에서는 국정조사특위가 진행중이고 검찰도 수사 중입니다. 자원외교를 주도한 이명박 정부의 주요 인사들은 자원외교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석유공사의 결산보고서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재무구조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는데요. 석유공사는 지난 한해만 빚이 1조 6000억 원으로 눈덩이 적자였습니다.

임진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JTBC가 입수한 석유공사의 2014년 결산보고서입니다.

지난해 석유공사는 1조 6000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불과 3년 만에 연간 적자가 10배나 늘어났습니다.

누적 적자의 규모도 3조 4000억 원에 이릅니다.

이런 경영 악화는 MB 정부 때 자원외교로 집중 투자한 게 원인이 됐습니다.

영국 다나사와 캐나다의 하베스트사의 인수로만 1조 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다나사의 경우 최근 1조 원 이상을 비싸게주고 샀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유가 하락으로 자산가치까지 폭락한 겁니다.

[박주헌 교수/동덕여대 경제학 : 근본 원인이 잘못된 경영 목표 설정에 있습니다. 기업이 당연히 추구해야 하는 '수익성' 같은 가치가 후순위로 밀린 겁니다.]

석유공사와 함께 자원외교를 주도했던 다른 공기업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2013년 189억 원 흑자를 기록했던 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2634억 원 적자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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