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구의 '테크니컬 파울'은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경우에 받게 됩니다. 어제(25일) 프로농구, 모비스와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역대 가장 많은 6개가 나왔습니다. 경기는 엉망이 됐는데, 파울을 받은 쪽도 그렇게 엉망이었을까요?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판정이 아쉬울 때 선수가 손을 들어 항의하는 건 다반사인데, 어제 전자랜드 레더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습니다.
홧김에 공을 걷어차 다시 테크니컬 파울, 결국 퇴장 당했습니다.
화가 나 이유를 물어본 유도훈 감독,
[유도훈 감독/전자랜드 : 어떤 어필을 했는데 테크니컬 파울을 준거야. 발로 찬 건 맞는데 그 전에 뭘 했는데 테크니컬 파울을 준 거냐고.]
대답 대신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아 이건 경기의 맥을 완전히 끊어버리는 상황인데 말이죠.]
4쿼터 한 차례 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 당했습니다.
코트를 침범했다는 건데, 코트에 들어가긴 상대 감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유도훈 감독/전자랜드 : 유재학 감독은 나갔어, 안 나갔어. 그런데 왜 나만 (테크니컬파울) 주냐고.]
관중도 화가 났습니다.
[뭐야 이게. 심판 똑바로 안 봐? 유도훈! 유도훈!]
프로농구연맹은 무덤덤합니다.
[이성훈 경기이사/KBL : 운영의 묘가 부족했다는 점은 인정을 하고요. 그러나 심판들이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한 부분에 대해선 원칙과 기준이 있습니다.]
어떠한 팀도, 어떠한 팬도 판정에 수긍 못하는 가운데, 뒷말만 무성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