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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퍼진 '반 이민' 반대 시위…트럼프 강경 대응

입력 2017-02-03 09:51 수정 2017-02-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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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는 시위가 대학 캠퍼스까지 번졌습니다. 극우 인사의 연설이 열릴 예정이었던 대학에서 과격 시위가 벌어져 부상자까지 나왔는데, 트럼프는 폭력을 행사하면 연방 자금을 끊겠다며 대학에 엄포를 놨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학생이 건물을 향해 돌을 집어 던집니다.

유리가 부서지지 않자 다른 학생은 아예 바리케이트를 들고 돌진합니다.

명문대로 꼽히는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현지시간 1일 과격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극우 성향 매체의 편집자가 학교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할 것을 안 학생들이 이를 막기 위해 시위를 벌인 겁니다.

[에밀리/대학생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 두려운 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과격한 행동은 옳지 않지만, 시위를 통해 전하려는 뜻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행사는 취소되고 연설을 하려던 브레이트바트 뉴스의 수석 편집자 밀로 야노풀로스는 학생들을 피해 학교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브레이트바트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는 백악관 수석 전략가 스티브 배넌이 공동창업한 인터넷 매체로 이민과 이슬람교도를 반대하는 극우 매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행사 취소 소식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이 언론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고,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면 연방정부 자금은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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