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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방한 목표는 동맹국 신뢰회복 위한 '사과 투어'

입력 2017-02-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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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방한 목표는 동맹국 신뢰회복 위한 '사과 투어'


제임스 메티스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오는 2일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그의 순방목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발언을 수습하기 위한 '사과 투어(Apology Tour)'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CNN과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방위비 추가 분담을 거론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천명해 한국과 일본 등 주요 동맹국이 반발하자 매티스 국방장관이 신뢰회복을 위한 피해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속 싱크탱크인 '브렌트 스카우크로프트 센터'의 알렉스 와드 미국안보전문연구원은 DW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티스는 트럼프가 한 말에 대한 '사과 투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와드 연구원은 "매티스는 상원 인준 과정에서 아시아 지역을 '최우선 순위'라고 재차 말한 바 있는 만큼 아시아-미국의 동맹을 강화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사카와재단의 제프리 호넝 연구원은 CNN에 기고한 글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같은 트럼프의 발언 때문에 한국과 일본이 미국을 더 이상 "헌신적인 동맹국(Committed Ally)'이 아니라고 판단하게 할 것을 매티스가 우려하고 있다면, 따라서 매티스가 이번 한국과 일본 방문을 통해 아시아와 미국의 관계를 대선 이전 시점으로 돌리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호넝 연구원은 "트럼프 새 정부가 출범한지 2주도 채 안됐지만, 동맹국의 불안을 잠재우는 것이 매티스의 주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매티스가 한국과 일본을 첫 순방지로 선택한 것은 트럼프의 강경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여전히 아시아 지역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상징적 제스처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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