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택시 업계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발해 어제(18일) 새벽부터 하루동안 벌인 파업이 끝났습니다. 대란까지는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평소처럼 택시를 이용할 수가 없어서 시민들의 불편이 좀 있었습니다. 택시업계는 앞으로도 공동행동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업계 종사자들이 서울 도심을 가득 채웠습니다.
'자가용 불법 영업은 나가라'는 팻말을 들었습니다.
[처벌하라! 처벌하라! 카풀 영업 처벌하라!]
지난 2014년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반대한 집회 이후 4년만에 대규모 인원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IT기업 카카오의 카풀 영업이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택시가 잘 안 잡히는 출퇴근 시간대뿐 아니라 24시간 운영하게 될 경우 택시 업계가 고사한다는 것입니다.
또 누구나 자가용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되면 범죄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택시 상당수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제때 택시를 잡지 못한 시민들은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하철 타러 가시는 거예요?) 네, 사실 지금 늦었는데 9시까지 가야 되는데 택시 타면 바로 갈 수 있는데…]
[박명임/서울 대방동 : 어떡해야 돼? 큰일났네. 더블 줄게요, 더블.]
택시 업계는 앞으로도 카카오 택시 서비스를 통한 알림을 받지 않는 등 공동 행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