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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부터 '앱'까지…영화 속 IT도 진화 거듭

입력 2015-11-23 07:01

PC통신·인공지능·로봇 등 다양한 소재 다뤄

로봇과 인간의 경계 등 묵직한 주제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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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인공지능·로봇 등 다양한 소재 다뤄

로봇과 인간의 경계 등 묵직한 주제도 많아

'접속'부터 '앱'까지…영화 속 IT도 진화 거듭


최근 일본에서는 로봇 연기자가 등장한 영화가 개봉해 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인공지능 앱의 위협을 그린 '앱'이 이달 19일 개봉됐다,

영화 속 정보기술(IT)도 진화를 거듭한다.

1990년대는 PC통신과 이메일이 신선한 소재로 활용됐다. 낯선 사람과 대화를 주고받는 전자 채팅은 로맨스 영화의 단골 요소였다.

한석규와 전도연이 출연한 영화 '접속'(1997)은 PC통신 채팅 열풍을 일으켰다. 당시 PC통신 회사 유니텔이 영화에 참여했다.

맥 라이언과 톰 행크스의 '유브갓메일'(1998)은 이메일 소통을 소재로 삼았다. 오프라인에서는 앙숙인 남녀가 익명의 이메일 채팅에서는 호감을 갖는다는 설정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빠르게 발전하는 IT에 대한 경외심을 다룬 작품이 많았다.

고 로빈 윌리엄스가 로봇 분장을 하고 연기한 '바이센테니얼 맨'(1999)은 지능과 호기심을 지닌 로봇의 정체성 혼란을 그렸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2001년작 'A.I(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에서 감정이 있는 로봇 '데이비드'를 통해 로봇과 인간의 경계, 진정한 인간다움을 논했다.

윌 스미스 주연의 '아이,로봇'(2004)은 인간에 봉사하기 위해 제작된 로봇이 인간을 공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생명복제 기술을 경고한 영화 '아일랜드'(2005)는 인간을 위해 장기 기증용으로 제작되는 복제인간 세태를 섬뜩하게 표현했다.

2008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대를 알리면서 2000년 후반부터는 스마트폰이 영화 소재로 본격 떠올랐다.

2014년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를 석권한 영화 '그녀(Her)'는 인공지능 운영체제(OS) '사만다'를 사랑하게 된 남자를 그렸다.

사만다는 정교한 알고리즘을 통해 인간과 대화를 척척 주고 받는다. 주인공은 사만다가 가상의 존재인 것을 알면서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

지난 봄 흥행에 성공한 '킹스맨'에서도 스마트폰은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지구를 위협하는 악당 발렌타인은 무료 요금제를 내세우며 배포한 유심칩을 사람들을 원격 조종하는데 악용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네덜란드 스릴러 영화 '앱'은 사람을 죽음으로 모는 인공지능 어플리케이션(앱) '아이리스'를 다룬다.

이 앱은 주인공의 궁금증을 음성과 텍스트로 신속하게 답해주는 인공지능 개인비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주인공과 친구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공포의 앱으로 변한다.

로봇이 실제 연기를 하는 영화도 나타났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사요나라'는 진짜 로봇이 등장인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간호로봇 '레오나'로 나오는 제미노이드F는 사람의 65개 표정을 연기할 수 있다.

다만 현재 로봇 기술로는 걷는 모습이 부자연스러워 제미노이드F는 영화에서 휠체어를 타고 움직인다. 목소리 연기는 성우가 별도로 더빙했다.

IT업계 유명 인물을 조명한 영화도 눈에 띈다.

'소셜네트워크'(2010)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이야기를 다뤘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그가 페이스북을 만들게 된 계기, 전세계 5억명을 페이스북 친구로 만들었지만 정작 자신의 진짜 친구들은 법적 다툼으로 잃은 뒷이야기를 그렸다.

'잡스'(2013)는 2011년 타계한 스티브 잡스의 생애를 담아냈다. 할리우드 스타 애쉬튼 커쳐가 잡스 역을 맡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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