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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권반환 22주년…'송환법 철회 시위' 긴장 고조

입력 2019-07-01 07:50 수정 2019-07-01 11:59

"송환법 철회하라" 홍콩 여대생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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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법 철회하라" 홍콩 여대생 투신


[앵커]

판문점에서의 역사적인 만남 소식은 잠시 뒤에 다시 한 번 자세히 짚어드리겠고요, 이번에는 범죄인 인도 법안에 대한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홍콩 소식입니다. 오늘(1일) 특히 22주년을 맞는 주권반환 기념일이어서 대규모 시위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홍콩에서는 한 여대생이 "'범죄인 인도 법안'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자"는 유서를 남긴 채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수백 명의 시민이 투신 현장을 찾았고 꽃과 추모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그의 마지막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퍼나르며 송환법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실었습니다.

송환법 반대 문제로 다시 긴장이 고조되면서 오늘 주권반환 기념일을 맞은 홍콩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권반환 기념 행사에는 지난달 18일 사과 기자회견 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홍콩 행정 수반 캐리 람 행정장관도 참석합니다.

홍콩 경찰 고위 인사는 "누군가 국기게양식을 방해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고, 위험평가 후 적절한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권반환 기념일은 1997년 7월 1일 영국에서 중국으로의 주권 반환을 기념하는 날로 이때에 맞춰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해마다 열려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가 홍콩 반환 당시의 조건들을 중국이 준수하도록 계속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제러미 헌트 장관 명의의 성명을 내고 "우리는 홍콩의 사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헌트 장관은 "최근 홍콩의 시위들은 우리의 홍콩반환협정에 대한 약속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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