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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앞 폭발사고 현장 감식…트럭 운전자 부검도

입력 2017-11-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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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8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창원터널 앞 폭발사고에 대해 오늘 오전 현장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과적과 브레이크 파열, 졸음운전 등 제기되고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망한 트럭 운전사 시신에 대한 부검도 실시됩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본래 흰색이었던 트럭은 마치 검정 페인트를 칠한 듯 그을려 있습니다.

핸들 등이 뒤엉킨 운전석 모습은 사고 당시 처참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운송하던 기름통들은 찌그러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어제 발생한 경남 창원터널 앞 사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등 관계기관들이 오늘 오전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지만 과적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사고를 낸 5t 트럭은 어제 오전 울산의 한 유류 공장서 윤활유와 방청유 등을 싣고 창원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화주 측으로부터 넘겨받은 납품내역서를 검토한 결과 적재함에 실린 유류는 모두 7800여L가량으로 추정됐습니다.

리터당 1kg만 계산해도 7.8t에 이릅니다.

여기에 드럼통 등의 무게까지 더하면 트럭 적재 하중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

중앙분리대 충돌과 함께 기름통이 튕겨져 나간 점으로 미뤄 적재화물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조사 중입니다.

또 사고 전부터 트럭이 비틀거렸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브레이크 파열 등 차량 결함 여부와 졸음운전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사망한 트럭 운전자의 시신을 부검해 병력 여부 또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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